카루스

 

웨기넷카루스웹마피아


카루스는 웨기넷에서 이어 만든 웹 RPG 게임이었습니다.

2007년 9월 5일에 첫 오픈을 했는데, 온라인에서 만난 웹 디자인을 하는 친구가 디자인과 운영을, 제가 개발을 맡았습니다. 원작 웹 게임 소스를 바탕으로 여러 기능을 추가해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00명 정도였습니다.

서비스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추천인 기능으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많은 유저를 확보했죠. 동시 접속자 수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수업중에도 수시로 WIPI를 이용해 모니터링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이었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결국은 사이트를 종료했지만, 대학생이 된 이후 그 때의 성취감을 잊지 못해 2014년에 카루스를 다시 만들게 됩니다.

재오픈한 카루스를 운영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시정요청을 받고, 게임물 심의를 받을지 아니면 서비스를 종료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당시 게임물 심의를 받으려면 게임배급업 등록이 필요했고, 이는 사업자만 가능했습니다.

공문을 받았을 때는 제 진로가 막연했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제가 좋아하는 걸 만들며 살아왔죠.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컸지만,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다는 것에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결국 '잠깐 하다가 폐업하겠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제이엔이라는 회사를 만들게 됩니다.

당시엔 별 생각없이 만든 이 회사가 10년이나 지속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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